갑돌이와 갑순이가..사랑을 했다.. 둘은 너무도 사랑해서 결혼하기로 했다. 그런데 그 동네에 돌쇠라는 넘이 갑순이를 짝사랑한거시다. 돌쇠는 어떻게든 둘의 결혼을 막아야 했다.. 고민에 고민을 하던 돌쇠는 결심한다.. 소문을 내기로.. 동네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서 쑥떡쑥떡 귓속말로.. 소문을 퍼뜨리는데.. 그 소문의 내용은??? " 갑돌이 거시기는 허벅지만하데여~" " 갑순이 거시기에는 이빨이 달려있대여~" 이 소문은 순식간에 온동네로 퍼졌고.. 갑돌이는 갑순이의 소문을.. 갑순이는 갑돌이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. 자기 소문만 빼구..--; 그 소문을 듣고 ... 갑돌이와 갑순이는 결혼을 해야 할 것인가.. 말것인가..엄청 고민을 하다가.. ' 그래..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그까짓게..무슨 상관이야.."라는 생각으로 결혼날짜를 잡았다. 그리고 첫날밤... 호롱불사이로 조그만 잔칫상을 가운데 두고.. 둘은 각기 고민에 빠졌다.. 갑돌이 : ' 이빨이 달렸다는데... 어떻게 하지...' 갑순이 : ' 허벅지만하다던데... 난 주거따..' 한참을 서로 침묵만 하던 그들은.. 각기 서로를 시험해보기로 했다.. 갑돌이 : ' 이빨이 달렸다니까 내 거시기대신 무릎을 들이 미는거야.. 그럼 진짜 이빨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 있겠지...' 갑순이 : ' 허벅지만하다는데.. 아직 모르잖아? 그냥 입을 내밀어서 진짜 허벅지만한지 부터 알아보는거야.. ' 갑돌이 호롱불을 끄고 갑순이에게 다가간다.. 갑순이는 못이기는척하며 갑돌이에게 안기고.. 이불속으로... 갑돌이 : " 으아악~ " 갑순이 : " 에그머니~" 소문은 진실이었다.. 갑돌이는 자신의 무릎을 꽉 깨무는 갑순이의 이빨을 느끼곤.. 허겁지겁.. 신혼방문을 박차고.. 밖으로 달려나가면서.. 신혼집으로 한창 잔치분위기로.. 주거나 받거니 하던 동네사람들에게 외쳤다.. " 으아아악~ 동네사람들~ 동네사람들~ 소문이 진짜여써... 으악~ 진짜여써.." 신혼방에 남겨는 그녀.. 갑순이.. 억울했다.. 자기두 할말 있는데.. 갑돌이소문두 진짜라구.. 동네사람들이 신혼방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.. 이미 다 벗어버린 갑순이는.. 호롱불도 이미 꺼져있고.. 옷을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가 없다... 하는수 없이.. 잔치상에 올려진 파전으로 가장 중요한 가운데부분을 가리고 있었다.. 그때.. 갑돌이의 목소리.. " 저거 봐엽.. 파전먹잖아엽.."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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